송파구, 태양광 휴대폰 무료 충전소 2대 설치

구청 앞과 석촌호수 2곳, 이달부터 본격 운영

2015-10-10     김유성 기자
[매일일보]송파구가 생활 속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태양광 휴대폰 무료 충전소’ 2대를 설치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낮 동안 태양광으로 충전한 전기를 이용해 공공장소에서 누구나 무료로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다. 1호기는 8월 중순 구청 앞에 시범 설치됐다. 이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보완을 거쳐 구는 지난달 말 석촌호수에 2호기를 설치했다. 

충전소는 태양광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4.5m 높이의 가로등 형태로 제작됐다. 또한 구조물 꼭대기에 타원형의 태양광 패널 3개를 연결해 나무를 연상시키는 모양으로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만들었다. 태양광의 용량은 180W(60W×3개)이다. 휴대폰 충전기는 3가지 종류로 총 9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구는 야간에도 충전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태양광 패널 뒷면에 LED 조명을 장착했다. 또, 충전박스에도 소형 LED조명을 부착해 충전기 이용에 편리성을 더했다. 휴대폰 충전 속도는 30% 충전에 30분, 100% 충전에 2시간 정도 소요되며 이는 가정에서와 비슷한 효율이다. 구는 외부 활동 중 배터리가 부족할 경우나 정전됐을 때 태양광 휴대폰 충전소가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구 관계자는 “공공장소에 설치된 국내최초의 태양광 휴대폰 충전소가 송파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재생에너지를 접할 수 있도록 태양광 보급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