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 대령 기념비 눈에 잘 띄는 곳으로 이전한다

한국전쟁과 소양2교 역사 간직한

2014-10-12     황경근 기자
[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6.25전쟁과 소양2교의 역사를 간직한 전적기념물이 눈에 잘 띄는 곳으로 이전된다.춘천시는 2공병여단과 공동으로 16일 오후 2시 소양로 소양강처년상 인근에서 ‘포니 브리지(Forney Bridge)’기념비 이전행사를 갖는다.이 기념비는 소양2교 신사우동 쪽 다리 입구 왼편 길가에 있어 눈길을 받지 못했다.이 비는 미 62공병대가 1951년 8월 나무다리(폭 4.15m, 길이 573m)를 준공하면서 1950년 11월 청천강 전투에서 전사한 포니(Frank Hartman Forney, 미 19공병단) 대령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것이다.포니 브리지는 1960년대 초까지 강남,북을 잇는 교량 역할을 하다 1967년 콘크리트 다리로 교체되면서 소양2교로 이름이 바뀌었다.이어 1997년 4차로로 신축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시는 지난해 춘천지구전투 학술발표회에서 소양2교와 포니 대령의 사연이 정확히 밝혀진 데 따라 그 내용을 근거로 기념비를 소양강처녀상 인근으로 이전하는 사업을 벌여 왔다.이전 공간에는 기념비와 포니대령 약력, 소양2교 변천사를 소개한 조형물이 설치되고 주변도 단장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시민과 군, 6.25참전 유공자회, 보훈지청, 주한미군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기념비 이전행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