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글로벌 쇼핑몰’ 오픈 효과는

여가메카 14일부터 순차 개장

2015-10-13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오랜 숙원사업인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이 잠실에서 탄생했다. 롯데는 쇼핑, 외식, 관광, 엔터테인먼트, 문화, 예술 등 여가생활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롯데월드몰’을 14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연면적 42만8934㎡(초고층 제외)의 롯데월드몰에는 명품백화점인 에비뉴엘과 420개 브랜드가 입점하는 롯데면세점이 입점한다. 또한 다양한 패션·생활용품과 다채로운 먹거리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쇼핑몰과 영화관, 아쿠아리움은 물론, 롯데마트와 하이마트까지 1000여개의 브랜드가 들어선다. 다양한 패션·생활용품과 다채로운 먹을거리까지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복합쇼핑몰의 알기 쉬운 활용 매뉴얼 및 기대효과에 대해 살펴본다.

백화점·면세점 등 국내 최대…1천여 브랜드 입점
14일부터 순차적 프리오픈…연매출 1조5천억 기대
아시아 최대 영화관...수족관에는 해양생물 650종

쇼핑·외식·엔터테인먼트·예술 등 여가생활을 한 자리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롯데월드몰’이 14일 에비뉴엘, 롯데마트, 하이마트를 시작으로 15일 롯데시네마, 16일에는 쇼핑몰, 면세점, 아쿠아리움 등이 프리오픈 형식으로 단계적인 개장을 시행한다.

국내 최대 명품 백화점 에비뉴엘

롯데는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 국내 최대 규모의 해외 명품 단지를 구성한다. 영업 규모 2만9800㎡에 입점하는 매장은 해외 명품 브랜드 90여 개를 포함해 총 225개다. 이는 에비뉴엘 소공동 본점에 3.1배에 달하는 규모다.1층에는 에르메스, 샤넬, 루이뷔통 등 해외 명품 브랜드, 2층 명품 시계, 보석,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 3∼5층 남녀 해외 컨템포러리, 6층에는 프리미엄 식품관과 문화 시설 등이 들어선다.이 중 에르메스, 샤넬, 루이뷔통은 국내 최대 수준의 플래그십 매장을 선보인다. 이들 매장의 규모는 평균 495㎡로, 기존 백화점 매장보다 150% 넓다. 1층의 높이도 5m로 높여 시야를 확보했다.특히 에르메스의 경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생활 용품(메종 라인)을 포함한 전체 라인을 선보이며, 루이뷔통은 남녀 의류와 액세서리 라인, 샤넬은 시계와 보석 특화 매장을 병행해 구성한다.

이 외에도 보테가베네타, 까르띠에, 반클리프아펠, H.Stern, 유보트, 포멜라또, PECK 등의 브랜드도 입점한다.
2층 시계·보석 매장에서는 바쉐론콘스탄틴, 예거르쿨트르, IWC, 드비어스 등 28개 브랜드, 5층에서는 젊은 층을 위한 자딕앤볼테르, 랙앤본, 이자벨마랑 등의 브랜드와 바이에토르, 파이브온더고, 진스퀘어 등 12개 편집 매장이 들어선다.

또 6층에는 이탈리아, 중국, 인도 등 세계적인 체인 레스토랑은 물론, 로소꼬모리빙과 에이스에비뉴 등 프리미엄 생활용품 브랜드가 고객을 맞는다.

세계 세 번째 규모 면세점

면세점 월드타워점의 영업 면적은 1만990㎡로, 국내 시내 면세점 중 최대 면적인 동시에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 세계에서는 세 번째다.매장 안에는 국내 고객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패션과 화장품 브랜드 420여 개가 입점한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국산 화장품 브랜드 전문 매장을 따로 마련해 편의를 도모했다.또한 상품 구색도 강화해 티파니와 IWC가 신규 입점하고, 까르띠에도 국내 면세점 중 최대 규모로 들어선다. 또한 20∼30대 젊은 남성 고객이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디올 옴므를 국내 면세점 중 처음으로 소개한다.휴게 공간도 확대해 매장 층고를 기존 매장보다 1.3배 높은 3.4m로 올리고, 고객 라운지 또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한류 체험 공간인 스타 에비뉴도 조성한다. 이곳에서는 김수현, 이민호, 장근석 등 한류 배우의 실물 크기 피규어와 소장품을 전시하고, 핸드 프린팅과 타로 게임 등 체험 위주의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이밖에 스타 에비뉴의 운영 인력을 여성가족부와 연계해 운용하고, 수익금 전액을 지역 사회에 기부할 계획이다.대형 쇼핑몰도 주목할 만하다. 쇼핑몰의 영업 면적은 5만2797㎡, 입점하는 브랜드 수는 270여 개로 국내 최대 규모다.특히 SPA 브래드인 H&M의 프리미엄 라인 COS, H&M의 생활용품 브랜드 H&M HOME, 외식 브랜드 P.F. Chang, 스와치 그룹의 시계 편집 매장인 아워패션, 스페인의 신발 브랜드 슬로우웍 등 16개 브랜드가 국내에 처음 선을 보인다.이와 함께 테마 식당가에는 다양한 해외 유명 맛집이 들어선다.또한 쇼핑몰동 5∼6층에는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1930년대 서울 종로 거리와 1960∼80년대 명동을 재현한 서울서울 3080, 외국의 유명 도시를 옮겨놓은 29스트리트, 홍대 거리를 옮겨온 듯한 홍그라운드 등을 만날 수 있다.

놀이시설부터 고품격 콘서트까지

아시아 최대 규모인 21개관 4600여석의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는 기네스북 인증 세계 최대 스크린이 설치된 초대형관 수퍼플렉스G, 국내 최대규모의 4D관인 수퍼4D, 아시아 최초 도입된 ‘4K쿼드영사시스템’, 현존 최고 사운드 기술 ‘돌비애트모스’ 시스템 도입 등 최고의 시설과 환경을 마련했다.수족관에는 국내 최다 650종, 5만5000여 마리 해양생물, 14종의 국내 최다 체험ㆍ교육 프로그램, 가로 25m의 메인 수조창, 85m의 수중터널이 들어서는 롯데월드아쿠아리움으로 고객 발길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여기에 실내에서 테디베어곰인형을 통해 동물원을 체험할 수 있는 ‘테디베어 동물원’과 ‘레고샵’,‘한사토이’등 다양한 장난감 브랜드가 입점해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5년 9월 완공 예정인 클래식 공연장‘롯데홀’은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빈야드 스타일’의 콘서트홀로, 빈야드스타일은 말 그대로 포도밭처럼 홀 중심에 연주 무대가 있고 그 주변을 객석이 둘러싸고 있는 구조로최적의 음향을 구현하기 위해 민간기업 최초로 1000억원 이상을 들여 건립했다. 롯데홀 내에는 5만여개의 파이프로 만들어진 대규모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된다.

경제파급효과 3조4천억 전망

롯데월드몰 개장 후 연간 매출은 약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로 인한 생산유발효과 2조6000억원과 경제적 파급효과는 무려 3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2016년 롯데월드타워까지 완공되면 향후 생산유발효과 및 경제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약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초고층의 2000~3000명 공사 인력의 일자리 창출 이외에도 롯데월드몰에만 6000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된다. 이원우 롯데물산 사장은“롯데월드몰은 쇼핑, 문화, 관광, 레저가 한 데 모인 신개념 복합쇼핑공간으로, 다변화된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내 관광사업 확대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건설중인 롯데월드타워도 안전하게 마무리해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소진세 롯데그룹 대외협력단장은  13일 오전 롯데월드몰에서의 기자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제2롯데월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강력한 의지로 추진된 사업”이라며 “안전, 교통, 석촌호수 주변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시민이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