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구학서 "롯데 지방세 '체납' " 비판
구 사장, 롯데 지방세 체납 정조준 눈길
구학서 신세계 사장이 롯데의 지방세 체납 문제를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신세계와 롯데는 유통업계 맞수로 이벙 구 회장의 롯데 비판의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태.
한국경제에 따르면 지난 11월 24일 구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롯데가 주요 전국 백화점과 할인점 건물의 등기를 미루며 수십억원의 지방세를 체납해 온 문제를 언급했다. 구 사장은 이와 관련 "롯데백화점이 법의 허점을 이용하고 있는데 그러면 안 된다"고 정면으로 비난했다.
구 사장은 이어 "신세계는 전국에 백화점 7개,할인점 80개를 운영하고 있지만 세금낼 건 내고 장사한다"면서 "장사를 해서 이익이 남으면 마땅히 세금을 내는 게 상 도의에 맞다"고 덧붙여 롯데의 비도덕성을 꼬집었다. '롯데측을 자극하는 민감한 발언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는 "틀린 말이 아니지 않느냐"고도 맞섰다.
현행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상에 따르면 기존 건물의 소유권을 이전할 때는 의무적으로 이전 등기를 해야 하지만 신축건물의 경우에는 보존 등기를 하지 않고 가사용 승인을 받아도 영업이 가능하게 돼있다.
롯데는 이 점을 활용해 등록세 납부를 미루고 있는 상태다.
롯데백화점은 구 사장의 비난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이와 같은 비난 여론이 일자 신축 점포의 보존등기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점포의 등기를 마칠 계획이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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