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쓰레기 처리비 다이어트 돌입

‘클린 업 투게더 프로젝트’ 운영…배출 형태 개선

2015-10-20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영등포구는 연간 약 90억 원에 이르는 쓰레기 처리비용을 줄이기 위해 쓰레기 배출에 대한 주민의식 개선 사업인 ‘영등포 클린 업 투게더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환경부에서 발표한 ‘제 4차 전국폐기물 통계조사’에 따르면 재활용 가능한 품목 중 70%가 그냥 버려진다고 한다.

절박한 예산을 감안하면 쓰레기 배출 형태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총 배출량을 줄이고 재활용률은 높여 예산을 절감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이번 사업은 직접 체험하고 찾아가는 교육 위주로 △환경사랑 ‘영등포 에코투어’ △‘클린 업 투게더 교육’△ ‘에코 지킴이’로 구성했다.환경사랑 ‘영등포 에코투어’는 자원순환센터 견학을 통해 무심코 버린 쓰레기 중 재활용이 가능한 것이 얼마 만큼인지 알게 함으로 쓰레기 배출에 대한 심각성을 일깨워 재활용을 늘리기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다.참가자들은 재활용 전시장 및 선별장, 음식물 쓰레기 환적장 등을 둘러보고, 재활용 작품 만들기 와 ‘도전 에코 골든벨’ 등의 체험활동을 통해, 재활용품 올바로 배출하기와 음식물쓰레기 물기짜서 버리기 등 생활속에서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체험 한다.24일 여의도여고 학생들을 시작으로 매월 1회 진행될 예정이며, 참가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매월 2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신청 하면 된다.‘클린 업 투게더 교육’은 무단투기 형태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교육이 필요한 대상을 찾아가 예방교육을 함으로 무단투기를 근절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무단투기 형태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이 57%, 성별로는 여성이 81%, 연령별로는 40대 이상이 84.2%를 차지하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따라서 외국인이 자주 찾는 글로벌빌리지센터를 비롯해 여성복지센터 및 경로당 등을 찾아가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청소과 직원들이 강사로 나서며 관내 쓰레기 배출현황, 환경사랑과 자원의 소중함, 종량제의 필요성 등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동영상 시청을 통해 진행한다.‘에코 지킴이’는 구민 자원 봉사자를 모집해 담당 지역을 정한 후 무단투기 예방 홍보활동을 펼쳐 주민의 인식을 개선하는 사업이다.3인 1개조로 구성해 담당구역 내 △종량제 홍보물을 배부 △무단투기 예방 안내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공무원의 일방적인 홍보 보다 거리에서 한번쯤 마주친 적이 있는 주민들이 직접 홍보를 함으로 그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자원봉사포털(www.1365.go.kr) 또는 영등포구청 청소과로 신청을 하면 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 클린 업 투게더 프로젝트가 쓰레기 배출 형태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와 자원절약은 물론 쓰레기 처리에 드는 비용이 줄어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