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제24회 청룡문화제 개막
25~26일 조선의 대표적 ‘기우제’ 재연
2015-10-21 강철희 기자
[매일일보 강철희 기자]동대문구는 오는 25, 26일 이틀간 구청 앞 용두근린공원에서 ‘2014년도 제24회 청룡문화제’가 개최된다고 밝혔다.조선의 대표적인 기우제를 재연해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있는 청룡문화제는 동대문문화원과 청룡문화제보존위원회가 주최하고 서울시와 동대문구가 후원한다.
일제강점기에 청룡문화제의 명맥이 끊겼으나 지난 1991년부터 용두제 보존위원회와 지역 주민들이‘용두제’라는 이름으로 제사를 지내오던 것을 계승, 발전시켜 오늘에 이르렀다.올해로 24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대표적인 지역전통 문화행사로서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자 용두근린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축제를 개최해 구민들이 참여하기 쉽게 했고,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참여형 부대행사와 함께 이틀간 축제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25일 오후 1시 한국무용, 사물놀이, 마술공연 등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공연을 시작으로 당일 오후 7시 축제 전야제로서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T-broad 청룡문화제 축하 콘서트가 진행돼 주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줄 예정이다. 이튿날인 26일 오전 11시부터는 친림의식 재현행사인 어가 행렬이 시립동부병원에서 출발해 왕산로를 거쳐 동대문구청 앞 용두근린 공원까지 이어진다. 그 외에도 △동방청룡제향 △경로잔치 △세계 민속 공연 △전통 의상 패션쇼 등이 다채롭게 진행되고, 끝으로 참여한 주민들에게 행운을 안겨줄 즉석 행운권 추첨으로 행사가 마무리된다.또한 주민이 함께 참여해 나눔을 실천하고 어린이들에게 절약정신을 일깨워 줄 수 있는 물물교환 장터인 가족알뜰 벼룩시장을 진행하고 한지인형 만들기 체험, 비즈공예 체험, 지끈공예 체험, 흙도예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와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쳐, 재미로 보는 명리코너, 가훈 받기 등 흥미로운 부대 행사가 축제 기간 중 상시 운영될 예정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우리구가 2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고유한 문화적 색채를 가진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행사로서 청룡문화제를 보존해 왔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전통 문화에 대한 계승과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