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하락에 돌반지·골드바 매출 늘었다

2015-10-22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최근 금값 하락세의 영향으로 오픈마켓에서 돌반지와 골드바 등 금 제품의 매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G마켓에 따르면 이달 1∼20일 돌반지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늘었다. 순금 골드바 판매도 158% 급증했다. 액세서리 판매도 덩달아 늘었다.14K와 18K 주얼리 세트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늘었고, 커플링 판매도 12% 증가했다.

옥션에서도 이달 들어 금 제품 판매가 지난해 동기에 비해 25%, 돌반지와 돌팔찌 판매는 15% 각각 늘었다.
선물용이 아닌 개인 소장용 품목의 판매 규모가 급증했다.

두꺼비나 열쇠 모양의 순금 기념품 판매는 지난해 동기 대비 30배 가까이 급증했고, 목걸이와 팔찌는 각각 300%와 700%, 커플링 등 일반 반지는 325% 각각 증가했다.골드바 판매도 1년 사이 40% 늘었다.이처럼 금 제품이 잘 팔리는 것은 2012년 치솟았던 금값이 지난해부터 차차 안정세를 보이면서 최근 돌반지·돌팔찌 등 선물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실제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일 온스(약 28.35g)당 약 1330달러(종가 기준)였던 국제 금 시세는 이달 1일 1206달러로 10% 이상 하락했다.최근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연 2%대로 주저앉고, 주식시장마저 활력을 잃으면서 여윳돈으로 골드바 등을 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업계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