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LG카드 2조원 만기연장 합의

2005-03-11     파이낸셜투데이

先상환 후 재대출 방식..2004년말까지

LG카드 8개 채권은행이 지난해 11월 지원한 긴급유동성 자금 2조원의 만기를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LG카드 위탁경영을 맡은 산업은행은 11일 8개 채권은행 부행장 회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8개 채권은행은 이 자리에서 이달 말로 만기가 돌아오는 2조원을 일단 상환받은 뒤 다시 2조원을 신규대출하는 방식으로 올해 말까지 만기를 연장하기로 했다.    만기연장 시점은 실무절차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할 때 다음주 말로 예상된다.    이어 내년 1월부터는 LG그룹이 담보로 제공한 LG카드 매출채권에서 회수되는 자금으로 매월 지원자금을 상환받되 부족한 금액은 2005년 말 일시에 상환받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중 자금부족이 발생할 때는 채권단 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콜자금 등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측은 "LG카드는 이번 만기연장 합의로 유동성 부족없이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채권은행들은 향후 유동성 부족시 산은과 LG그룹이 추가 지원하기로 한 5천억원을 다음주까지 지원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