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노로바이러스, 학교 급식시설서 검출

2009-12-30     김인하 기자
[매일일보=김인하 기자] 지하수를 식품용수로 사용하는 일부 학교의 급식시설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12월 식품 세척 등에 지하수를 사용하는 학교 922곳, 청소년수련원 138곳 등 모두 1060곳에 대한 노로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2032건 중 62건(3.1%)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30일 밝혔다.

검사 결과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급식시설은 초등학교 41곳, 중학교 12곳, 고등학교 3곳 등 학교 56곳과 청소년수련원 4곳이나 이들 시설에서 식중독은 발생하지 않았다.
 
지역별 검출율은 부산 16.7%, 경남 10.2%, 경기 7.3%, 충북 3.5%. 경북 2.5%, 충남 1.9%, 전북 1.4%, 인천 1.1%, 강원도 0.6%였다.

식약청에 따르면 올해 노로바이러스를 집중관리하고 신종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한 결과 지난해 보다 식중독은 32.9%,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50.8% 감소했다.식약청은 노로바이러스는 날씨가 추워질수록 더욱 오래 살아남아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아지기 때문에 ▲충분히 익혀먹기 ▲깨끗한 물 사용하기 ▲세척과 소독하기 ▲올바르게 손씻기 등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식약청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시설에 대해 시설 개·보수, 염소 소독, 물 끓여먹기, 익히지 않은 메뉴 제공 자제 및 조리종사자의 위생교육 강화 등 안전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