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직장인 부종이 늘고 있다

2006-12-01     매일일보
최근 부종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특별히 움직이지 않고 옆사람과의 대화마저 메신저로 하고 있는 현대 직장인들에게 부종은 특히 잘 찾아온다.자주 부어서 이제 부은건지 살이된건지 모르겠다는 환자들의 고충.  그냥 살이라면 한방다이어트라도 해서 해결할 수 있겠지만 부종은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붓는 현상이 반복된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을 받고 치료를 해야한다.

“잘 붓는 체질이라서 체중이 쉽게 늘어요! ”
“부으면 살이 되는지 저녁에 부어도 아침에 빠지곤 했는데 요즘은 안 빠져요.”
“아침이면 쌍커플이 없어질 정도로 눈이 부어 있어요. 특별히 어디가 안 좋은 것도 아닌데...”
“저녁이 되면 아침에 신고 온 신발을 신고 퇴근하기가 불편해요.”
“저녁에 집에 오면 다리가 부어서 너무 아파요. 주물러 주어야 잠을 잘 수 있어요.”

진료실에서 언제나 듣는 부종 환자들의 말이다.
부종의 원인은 저녁 늦게 음식을 먹고 잤을 때, 잠을 제대로 못 잤을 때, 생리전후, 하루 종일 쇼핑한 후, 직장에서 장시간 근무 후 퇴근할 때 등등 다양하다.

그럼 외형적으로 보면 똑같아 보이는 비만과 부종. 하지만 그 원인은 다르다.비만은 신체내의 지방량이 증가해 생기는 것이지만, 부종은 수분량의 증가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다.

몸이 붓는 근본적인 원인은?
간경변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심장이 펌프 기능이 제대로 못해 혈액순환이 안되는 경우
만성 신부전 등 신장에 이상.
갑상선 기능 이상.
심장으로 혈액을 보내는 정맥이 막힌 경우.
약에 대한 부작용.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

부종이 생기는 사람들의 특징?
생리 주기와 관련된 여성.
음식을 짜게 먹는 사람,
많이 움직이지 않는 사람.
오래 서 있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
스트레스와 피로.
그리고 비만인 사람이 걸릴 확률이 더 높다.

부종의 치료와 비만의 조절 사이에서 간혹 어떤 사람들은 부은 것을 살찐 것으로 잘못 알고 살을 빼기 위해 이뇨제를 먹거나 식사량 조절, 단식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뇨제는 우리 몸의 지방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수분을 배출시켜 일시적으로 체중을 빼 주는 역할을 할 뿐으로. 약물 사용을 중단하면 다시 체내 수분이 증가하여 체중이 늘거나 부종이 생길 수 있으므로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평소에 싱겁게 먹고 수분 섭취를 줄이고, 물 보다는 얼음을 녹여 먹고, 규칙적인 식생활과 운동이 필요하며 오랜 시간 서 있지 말고, 근무 중에 잠깐이라도 휴식 시간을 갖고, 부종의 한 원인인 비만을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스트레스나 불안, 피로에 대하여 회피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종이 반복될 때는 반복된 부종으로 다른 심장, 신장, 간장, 내분비 계통 등의 질환이나 장애가 생기기 전에 조기에 정확한 원인을 전문가와 상담하고 조치를 취하는 것이 부종에서 벗어나는 쉬운 길이다.

자연담은 한의원 송진호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