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 수입량 사상최대…‘국민과일’ 넘보나

2015-10-26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이색 열대과일’로 꼽히던 망고가 대중화하면서 올해 망고 수입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예전에는 특별한 날에나 먹는 귀한 과일이었던 바나나나 오렌지가 지금은 친숙한 과일이 됐듯이 이제 망고가 ‘국민 과일’로 도약하고 있다.

26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망고 수입량은 9235톤, 수입 금액은 3664만1000달러다.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4988톤)보다 85%나 증가했다. 올 들어 9개월간 수입 규모가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1년치 수입 중량인 6154톤과 수입 금액 2420만달러를 이미 훌쩍 넘어섰다.

망고는 20여년 전인 1995년에는 수입량이 2톤에 불과한 생소한 과일이었다. 불과 5년전인 2009년에도 망고 수입 중량은 올해의 10분의 1 수준인 904톤이었다.

그런데 해외 여행 중 동남아 등지에서 망고를 맛본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수요가 증가했다.

또 올해 초 오렌지 등 일부 수입과일 시세가 급등해 대체 과일 수요가 늘어난 점도 망고의 위상이 높아지는 데 한몫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