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난독증 환자 위한 도서 자선장터 진행
임직원 기부 도서 1만7천여권…31명의 CEO도 709권 기증
2015-10-26 최수진 기자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삼성그룹이 난독증 환자를 돕기 위해 마련한 도서 자선장터 ‘삼성인 책 나눔 북(Book)적이다’ 행사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삼성그룹은 지난 24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 딜라이트 광장에서 열린 도서 자선장터에서 전국 사업장 임직원으로부터 기증받은 책 1만7000여권 가운데 1만권이 판매됐다고 26일 밝혔다.이 행사에서 관심을 끈 삼성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의 ‘후배 삼성인에게 추천하는 내 인생을 바꾼 책’ 경매에서는 최치준 삼성전기 사장이 내놓은 ‘과학과 기술로 본 세계사 강의’가 8만8888원에 팔려 최고가를 기록했다.김신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의 ‘왜 일하는가’(7만원), 김봉영 제일모직 리조트건설부문 사장의 ‘어떻게 배울 것인가’(5만5000원),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의 ‘도쿠가와 이에야스 인간 경영’(5만원), 김철교 삼성테크윈 사장의 ‘중국 3000년의 인간력’(5만원),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의 ‘천국의 열쇠’(5만원) 등도 인기를 끌었다.이번 자선장터에는 삼성그룹 계열사 CEO 31명이 709권의 도서를 기증했으며, 이 가운데 23명은 추천사를 적은 책을 경매에 내놨다.자선장터 수익금은 전액 서초구립 반포도서관 ‘큰 글자 책 서가’ 조성 사업에 쓰인다. 큰 글자 책은 난독증 환자 등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것으로, 일반 책보다 활자가 2~3배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