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혁신위원장 만나자”
원혜영, 김문수에 회동 제안
원 “혁신위해선 여야 공조 필요”……김 “정치혁신에 여야 따로 없어” 화답
2015-10-26 한아람 기자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정치혁신실천위원장은 26일 “진짜 혁신”을 강조하며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에게 회동을 제안했다.특히 원 위원장은 여야가 작은 것부터 함께 할 수 있는 공동과제 또는 권력개편에 관한 사항들부터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김 위원장 역시 환영의 뜻을 밝히며 양자 간 회동이 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원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혁신이 말로만 끝났던 것은 (혁신안이) 제도화, 법제화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입법화를 하기 위해서는 여야의 협력과 공조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원 위원장은 “정개특위를 구성해 여야 함께 논의하고 공동방안을 만들어 입법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새정치연합은 이미 정개특위 구성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추진하고 있다. 새누리당만 결정하면 연내에 정개특위가 구성돼 가동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정개특위에서는 △선거구제 확정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제도화 △독일식 정당정치와 중선거구제 도입 △소속 의원의 부정부패로 발생한 재보궐선거의 경우 당이 책임지고 무공천 하는 방안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또 원 위원장은 혁신이 정해진 법 틀 안에서 행해질 것과 당내 분란을 일으키는 계파 갈등을 청산해야 함을 거듭 지적했다.원 위원장은 “선거구제 획정의 경우 여야가 정치적 고려로 최종안이 변경되지 않도록 전문가로 구성된 독립기구를 만들고 결정된 사항에 대해 국회가 동의하는 방식이 돼야 한다”며 “내년 정기국회 이전에 마무리해야 법을 지키는 선거구제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당 혁신의 핵심과제는 계파청산이다. 공천제도를 얼마나 합리적, 객관적, 시민참여적으로 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이번 주 공천혁신을 중점으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 비례대표제 개혁안부터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원 위원장의 이 같은 제안에 대해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은 “환영한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김 위원장은 “국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치혁신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