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3분기 당기순익 6320억...전년 대비 13.4% 증가
3분기 연속 당기순익 5000억 돌파
2015-10-28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3분기 연속 당기순이익 5000억원을 돌파했다.신한금융은 28일 실적발표를 통해 그룹의 2014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7680억원, 3분기 당기순이익은 6320억원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1조5595억원 대비 13.4%, 직전분기(2분기) 5776억원 대비 9.4% 증가한 실적이다.신한금융의 3분기 실적에서 주목할 부분은 대손비용의 감소다. 3분기 누적 은행의 대손비용은 37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9% 감소했으며 카드의 경우도 일회성 대손비용이 소멸되면서 전분기 대비 대손비용이 18.2% 감소했다. 은행과 카드의 대손비용 안정화로 그룹의 대손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했다. 그룹의 3분기 누적 대손비용률은 0.46%로 전년도 0.59%와 과거 5개년 대손비용률 평균 0.68% 대비 지속 개선되고 있다.대손비용 감소와 더불어 새로운 대출시장 발굴과 중소기업 중심의 선제적 대출 성장 역시 안정적 성과의 기반이 됐다.그룹의 주수익원인 순이자이익은 NIM이 1.76%로 직전분기 대비 1bp감소하였지만, 은행 원화대출은 중소기업 중심으로 6.3% 성장세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예수금의 성장도 주목할 요인이다. 신한은 2013년부터 유동성 예금 중심의 조달 비중을 지속 확대하면서 안정적인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9월말 현재 은행의 유동성 핵심예금이 전년말 대비 11.5% 증가하는 등 자금 조달비용의 효과적인 관리를 통해 기준금리 인하와 대출금리 인하 등으로 인한 순이자 마진 하락 압박을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비은행 부문의 견조한 이익 방어 노력 역시 양호한 실적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3분기 누적 은행부문 이익은 1조2739억원으로, 이자이익 안정화와 대손비용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로도 대손비용 일회성 효과 소멸 등으로 2.1% 증가하며 안정적인 이익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카드를 비롯한 비은행 부문의 경우 올 들어 각 사의 비용 절감 노력과 수익원 다변화 등의 자체적인 이익 안정화 노력이 지속되면서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하는 추세로 전환했다. 특히, 3분기중에 직전분기 대비 12.0% 증가하며 이익 개선을 통한 이익 방어 노력이 가시화 됐다.3분기 누적 그룹 판관비는 전년동기 대비 0.7% 소폭 증가에 그치는 등 그룹의 지속적인 경비절감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특히, 신한은행의 전년 동기 대비 판관비 증가율은 -0.3%로 오히려 감소하는 등 적정하게 관리되고 있으며, 전분기 대비로도 계절적 비용 지출 효과 소멸과 일회 지급성 경비에 대한 연간 안분 효과로 인해 3.0% 감소했다.그룹과 신한은행의 총이익경비율은 안정적이익 흐름과 비용관리로 각각 50.4%, 50.6%를 기록해 전년도 및 전분기 대비 하락 안정화됐다.한편, 3분기 중에도 순이익으로 인한 자본 확충이 지속됨에 따라 그룹 BIS 자기자본 비율과 보통주 자기자본 비율이 각각 13.3%, 10.7%로 예상되고, 은행의 BIS 자기자본 비율과 보통주 자기자본비율도 각각 16.1%, 13.1%로 예상되는 등 양호한 자본 적정성을 지속 유지했다.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3분기 실적 개선에 대해 “은행의 이익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더불어 비은행 부분의 이익 감소가 둔화되면서 올해 들어 매분기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단기적인 성과 지향의 영업 보다는 장기적인 이익 개선 전략과 리스크 관리를 통한 대손비용의 감소가 지속된 결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