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교복 한벌 5000원

중고 옷·교복 저렴하게 판매…세탁비 수준, 학부모 부담 덜게

2015-10-29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송파구가 구청 앞 지하보도 내 '교복은행' 매장을 재활용프라자로 이전해 '나눔교복' 매장을 운영한다.중고 교복을 판매하던 기존 '교복은행' 매장과 재활용프라자의 중고 물품 판매 매장의 통합 운영으로 예산을 절감하고 효율성도 높인다.

'나눔교복' 매장은 졸업생이나 학교로부터 중고 교복을 기증받아 깨끗하게 세탁한 후 필요한 사람에게 저렴하게 판매한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새 교복 가격은 한 벌에 평균 20만 원 이상으로 학부모들의 가격 부담이 크다. 이 매장에선 △교복 상의(재킷) 3천원 △카디건·조끼·바지·치마는 각 2천원 △블라우스는 천원 선으로 세탁비 수준의 가격이다.

재활용프라자의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송파구 주민으로 구성된 주부환경협의회 회원들이 운영 및 판매에 동참해 더욱 친근하게 이용할 수 있다.△생활용품을 비롯해 △헌책 및 중고의류 △장난감 등을 판매하며 △폐식용유를 활용해 EM(유용미생물군) 비누도 제작·판매하고 있다.구 관계자는 "재활용품 매장을 통합 운영해 인건비, 공공요금 등을 절감하고 주민들에게 다양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자원재활용 문화를 확산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