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기업, 전문무역상사로 수출 돌파구

전문무역상사 공식 출범 이후 대규모 수출상담회

2015-10-30     강태희 기자

[매일일보]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 는 30일 중기센터 광교홀에서 ‘2014 전문무역상사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총246건의 상담과 1천500만불의 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2014 전문무역상사 초청 수출상담회’는 경쟁력 있는 제품을 보유하고 있지만 해외시장 판로 개척 노하우가 부족한 도내 기업의 수출을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27개의 전문무역상사와 도내 131개사가 참가했다.이번 상담회는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유망 내수기업의 수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전문무역상사제도를 정식 도입하고, 167개 기업을 선정한 이후 경기도에서 개최하는 첫 대규모 상담회로 400여개의 기업이 신청을 하며 접수가 조기 마감됐다.국내 전문무역상사 중 세계 최대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한화무역, 바이슨통상, 성산산업과 국내 의약품 수출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경동제약㈜ 등이 상담회에 참가해 도내 중소기업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상담품목은 가정용품, 식음료, 의약품·의료기기, 기계류, 전자제품・부품 등이다.이날 상담회에 참여한 김포시 소재 그라비아 인쇄기 제조업체인 A사는 러시아와 업무제휴를 맺고 있는 B사와 계약조건과 현지진출 시 A/S문제 등에 대한 구제척인 상담을 진행했으며, 20만 불의 상담실적을 거뒀으며, 군포시 소재 통신케이블 제조업체인 A사는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는 S사에 제품의 품질과 기능성을 인정받아 20만 불의 상담실적을 거뒀다.국내 최대 전문무역상사인 한화무역 관계자는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과 제품들을 볼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며, “오늘 상담을 통해 자사의 제품군도 다양화 하고, 내수 기업들은 새로운 시장 진입을 통해 수출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기능성 화장품을 만드는 김포시 소재 H기업 관계자는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타켓 시장의 해외전시회를 참가하는 것인데, 이는 많은 비용이 수반 된다”며, “하지만 오늘 해외개척 전문가인 전문무역상사와 상담을 통해 해외전시회 참가 못지않은 효과를 누릴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중기센터 민경선 통상지원본부장은 “이번에 전문무역상사가 신규 지정되며 많은 도내 업체들이 상담회에 관심을 보였다”며, “이번 상담회를 통해 제조업체는 생산에만 전념하고 수출은 해외 바이어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전문 무역상사에 맡기는 상생체제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 이진호 본부장은 “올해 대외무역법과 시행령이 개정되며 167개의 전문무역상사가 공식 출범했다”며, “경기도 수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많은 중소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가 필요한 만큼, 전문무역상사가 수출기업화에 중요한 고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