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 반, 칼슘은 두 배 높인 맛있는 우유”

매일유업, 저지방우유 선도…‘저지방&고칼슘 2%’ 출시

2015-10-30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우유는 칼슘·비타민·단백질 등 중요한 영양소를 고루 갖추고 있어서 ‘완전식품’이라고 불린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로부터 골다공증이 걱정되는 노년층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찾는 식품이다.2010년 한국영양학회에서 발표한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에 따르면, 일일 지방섭취 권장량은 유아(3~5세) 210~420kcal, 성인(19~29세 여자) 315~525kal이다. 이 같은 권장량은 하루에 우유 2~3잔만 마셔도 50% 이상을 섭취하게 된다.유제품 전문가들은 일반 우유를 저지방우유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지방 섭취량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일반우유의 경우 유지방 함량이 3%를 넘지만 저지방우유는 2.6%를 밑돈다.

매일우유는 이러한 니즈를 반영해 ‘저지방&고칼슘2%’를 출시하고 무지방(0%)부터 저지방(1%), 일반우유 오리지널 ESL (4%)까지 세분화된 라인을 리뉴얼하며 저지방우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저지방&고칼슘2%는 지방은 반으로 줄이고 칼슘은 두 배로 높여 우유 2잔 만으로도 하루치 권장 칼슘 섭취량을 거의 채울 수 있으며, 우유 본연의 고소한 맛은 살렸다.매일유업 관계자는 “저지방우유에서는 원유의 유당에서 나오는 고소한 맛이 줄어들기 쉬운데, 저지방&고칼슘2%는 우유 본연의 고소한 맛을 살려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설명했다.최근 국내 시장에서도 저지방우유 판매액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전체 백색우유 판매량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소득 수준이 향상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저지방우유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저지방우유의 판매액은 2012년과 2013년 사이 10.3%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는 11.4% 성장 중이다.그러나 이 같은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백색우유 중에서 저지방우유의 소비 비율은 약 20%로 북미나 유럽의 70% 이상에 비하면 여전히 낮다.관계자는 또 “미국·영국·캐나다 등 해외에서는 백색우유 시장이 세분화돼 있으며 만 2세부터는 2% 우유를 시작하고 성인까지도 저지방우유 마시기를 습관화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저지방우유에 대한 인식이 자리잡아 가고 있는 단계로 저지방&고칼슘2%를 출시함으로써 우유 시장을 다양화하고 국민 건강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미국은 지난 1975년 저지방우유가 첫 출시된 이후 1990년대 중반부터 2% 저지방우유가 주요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2% 저지방우유가 백색우유 시장 점유율 33%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