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산불 예방에 총력
산불방지 종합대책본부 설치 운영으로 산불방지 홍보 및 산불예방 활동 추진
2015-10-31 김유성 기자
[매일일보] 강북구가 자연 보호와 주민 안전을 위해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사람의 부주의에서 비롯되는 산불은 순간 발생하지만 회복시키는데는 수십 년의 시간이 필요한 재난으로 구는 다음달 1일부터 오는 12월 15일까지를 산불조심기간으로 지정해 '가을철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실시한다.
이번 대책은 건조해진 날씨에 증가하는 등산객으로 인해 산불 발생률이 높아지는 가을을 맞아 산불을 사전에 방지하고 산불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해당 기간 동안 구청 푸른도시과에 산불방지 종합대책본부를 설치해 평일 오전 9시에서 오후 9시까지, 휴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9시까지 비상근무조를 운영한다.종합대책본부 내에는 직원들로 구성된 지상진화대(21명)와 보조진화대(140명)를 편성하고 관내 주요 등산로에 대한 현장순찰 및 산불예방홍보, 산불 발생 시 진화활동을 펼칠 계획이다.또 산불발생 취약지역에서는 주기적인 산림 순찰로 산림 내 취사행위, 인화물질 소지 입산행위, 불법 소각행위 등에 대한 계도 및 단속을 실시한다.현수막, 리플릿, 구 홈페이지 등 각종 홍보매체를 활용해 산불예방활동에 대한 주민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산불방지 국민행동요령 및 주민대피요령을 전파한다.산불 발생 시 신속한 진화 활동을 펼치기 위해 강북소방서, 강북경찰서, 북한산국립공원관리공단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협조 체계를 구축한다. 또 산림 내에 위치하고 있는 도선사, 화계사, 보광사, 백련사 등 12개 종교단체와의 비상연락망을 정비해 빠른 신고와 진화가 가능하도록 준비한다.대책본부에서는 산불진화장비 현황 파악 및 상태 점검에도 만전을 기한다. 진화에 쓰일 기계장비는 급유상태를 유지하고 정상가동 여부를 확인․점검한다. 또 산불진화차, 등짐 펌프는 만수상태를 상시 유지토록 하고 산불감시카메라, 무전기, 방염마스크 등 각종 장비들의 상태를 최적화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강북구청 푸른도시과 관계자는 “산불은 주의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북한산국립공원, 오동근린공원 등 강북구의 아름다운 자연과 주민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산불 예방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주민들께서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