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건축물 부설주차장 야간개방 통해 주차난 해소
주민센터 및 민간 건물 12개소 인근 주민에 개방해 공유경제 활성화, 주민불편해결, 주차장 건설비 절감
2015-10-31 탁하라 기자
[매일일보] 영등포구는 주차관련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건축물 부설주차장 야간개방에 발 벗고 나섰다.'주차난'은 국토교통부 발표에서도 국민체감 교통 불편 1위, 지방자치단체 민원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흔하고 심각한 민원으로 영등포구 접수 민원에서도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영등포구의 계획은 큰 비용이 드는 신규 주차장 조성보다 '공유'를 통해 주차장 건설비용을 절감하고 주차난을 해소하여 주민불편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구는 야간 개방에 참여하는 건축주에게 300만원 범위 내의 카 스토퍼, 주차차단기, 주차선 신설 도색, CCTV설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 참여 대상은 5면 이상의 주차대수를 확보한 건축물이다.올해는 교회 및 공동주택을 포함한 일반주택 7개소 123면, 영등포동 주민센터를 포함한 5개 주민센터 30면 등 총 12개소 153면을 인근 주민에게 야간개방 했다.특히 신길4동에 위치한 동천교회는 야간개방 약정기간이 경과했으나 인근 주민들의 호응이 좋아 야간개방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교회 관계자는 "더 많은 건축물들이 야간개방에 참여한다면 주택가 주차난도 자동적으로 해결 될 것"이라며 적극 추천 했다.한편 구는 부설주차장 4398개소를 대한 전수조사해 주차장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153개 건축주에 대한 고발 및 행정조치를 완료 했다.향후 불시점검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주차장의 불법 용도변경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조길형 구청장은 "야간 주차장 개방은 주차장 조성에 드는 막대한 예산을 줄일 수 있으며 골목길 주차난 해소를 통한 주민불편 해결 등 공유 경제의 모델로 더 많은 구민들이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