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58년 만에 ‘발효미원’으로 리뉴얼
2015-11-03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대상은 1956년 출시한 국내 첫 조미료인 미원을 ‘발효미원’으로 새롭게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우선 제품명을 ‘감칠맛 미원’에서 ‘발효미원’으로 바꿨다. 자연재료인 사탕수수를 발효해 만든 조미료임에도 그동안 화학조미료라는 오해를 받아온 미원의 제조공법을 소비자들이 명확하게 알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60여년간 미원의 상징이었던 붉은 신선로 문양을 축소하고, 주원료인 사탕수수 이미지를 넣었다. 내용물이 그대로 보였던 투명 파우치는 미색을 바탕으로 한 불투명 파우치로 바꿨다.1인 가구 증가 등의 트렌드를 반영해 제품 용량을 50g 소용량을 포함해 100g, 200g 등 3가지로 출시했다.또 소비자들이 점점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점을 고려해 소고기, 버섯 등에 들어 있는 감칠맛을 내는 성분인 핵산 비율을 조정했다.대상 관계자는 “MSG(L-글루탐산일나트륨)의 소비자 인식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만큼 이번 미원 리뉴얼 출시로 국내 시장에서 재도약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