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들 ‘혁신교육우선지구 유치전’ 치열
구로·금천구 2곳 뿐, 도봉·동작·노원·양천구 등 도전장
서울시교육청 지구당 연 15억원 지원…구 재정에 '효자'
2015-11-04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서울 자치구들이 ‘혁신교육우선지구 유치’를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혁신교육우선지구로 지정된 구는 현재 구로구와 금천구 2곳 뿐이다.혁신교육우선지구로 지정되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연 15억원 정도를 지원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에 15억원이 지원 된다면 구 재정에 큰 보탬이 되기 때문이다.최근 혁신교육우선지구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선 구는 도봉, 동작, 노원, 양천구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혁신교육우선지구 지정을 서울 25개 구 중 8개 구로 잡고 있으나 서울시는 예산사정 등의 이유를 들어 5개 구로 정해 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양천구가 혁신교육우선지구 유치전에 후발주자로 뛰어 들었다. 구는 5일 이와 관련한 기자설명회를 열고 ‘혁신교육 우선지구 유치를 위한 민ㆍ관추진단’의 유치 배경 등 향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양천구 관계자는 “오는 12일 양천구청과 강서교육지원청, 학부모, 주민 등으로 구성되는 민ㆍ관 추진단은 혁신학교 및 혁신교육지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며 “이후 단위학교 및 마을공동체 등을 찾아 혁신교육지구 유치에 대해 함께 논의 하고, 방법을 찾아가는 ‘순회토론회’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관계자는 또 “이러한 양천구의 교육분야 전반에 대한 문제들을 풀어 나가고, 아이와 엄마가 행복한 교육양천을 만들어가기 위해 학교, 교육청 등 교육당국뿐만 아니라 구청과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나서야 한다는 생각에 이번 민·관 협력 추진단을 구성하게 됐다”고 덧붙였다.양천구는 ‘교육특구’로 잘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높은 사교육 의존도와 지역 내 교육격차가 심각하고, 과밀학급 문제 등으로 인한 교육환경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양천구 혁신교육우선지구 민·관 추진단은 구청, 강서교육지원청, 학부모, 주민, 교육관련 단체 등 30명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