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다문화가족 구강관리 사업 ‘결실’ 맺어
전국 최초 참여형 보건지소 ‘자양건강센터’ 특화
2015-11-05 이명훈 기자
[매일일보 이명훈 기자]광진구가 의료 소외계층을 위해 추진한 ‘다문화가족 구강건강관리 사업’이 결실을 맺었다.현재 광진구에는 중국인이 운영하는 자양동 양꼬치거리와 건국대 및 세종대 유학생 등 자양동과 화양동을 중심으로 결혼이주여성, 외국인 및 그 자녀 등 총 4383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구는 지난 4월 이곳에 전국 최초 참여형 보건지소인 ‘자양건강센터’를 개소하고 첫 번째 특화사업으로 구강검진 기회가 부족한 다문화가정을 위한‘다문화가족 구강건강사업’을 추진해왔다.이번 사업은 의료 취약계층인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구강건강 실태조사를 실시한 후 맞춤형 구강건강관리를 실시해 다문화가족의 한국사회 적응을 돕고 건강한 생활 기반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추진했다.이를 위해 구는 지난 5월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광진주민연대, 광진구치과의사회 등 3개 기관이 협력해 다문화가족 구강건강관리협의체를 구성했다.이들은 광진구 보건소와 함께 지난 6월부터 총 4383명 중 6.5%인 다문화가정 283명(성인193명, 아동 및 청소년 90명)을 대상으로 무료 구강검진에서 예방치료, 충치치료, 불소도포 등 개인별 맞춤형 구강관리를 실시했다.또한 지속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및 관내 치과 병·의원에 의뢰해 치료비 할인 및 무료 진료 등 사후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연계해줬다.특히 일회성 치료만 하는 기존 사업과 달리 다문화 가족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중국어, 베트남어 등 각국 언어로 된 설문지를 활용해‘구강건강실태 및 구강건강인식도’조사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