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vs해태 11일 ‘빼빼로데이’ 혈투
매출 절반 특수 시즌…판촉전쟁 등 마케팅 불붙어
2015-11-05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제과업계의 대목인 11월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스틱과자 시장의 양대산맥인 롯데제과와 해태제과의 한판승부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빼빼로데이를 겨냥해 최근 기획제품 20여종을 선보였다.빼빼로의 인기 제품들을 모아 선물용으로 만든 ‘선물상자 빼빼로’, ‘리본 빼빼로’를 비롯해 최근 신제품으로 선보인 스키니 빼빼로, 티라미스 치즈 빼빼로를 각각 대형 포장에 담아 선물용으로 만든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했다.지난 1983년 4월 처음 출시된 이후 31년간 빼빼로는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1조300억원어치가 팔렸으며, 지난해 매출 8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롯데제과 관계자는 “롯데제과는 평일 효과로 빼빼로의 매출 규모도 전년보다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도 자사의 빼빼로가 타 경쟁사들에 비해 선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해태제과는 일본 제과업체 에자키 글리코사와의 합작법인인 글리코-해태를 통해 빼빼로의 원조로 알려진 ‘포키’를 지난해 6월 국내에 첫 출시하며 롯데제과가 독주하고 있는 스틱과자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이에 따라 회사는 올해도 포키를 앞세워 본격적인 스틱데이 마케팅에 돌입한다는 전략이다.해태제과는 이번 스틱데이에 ‘행복을 나눠요(Share happiness)’를 슬로건으로 정하고 마케팅과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TV 광고와 함께 기획제품 출시 및 다양한 프로모션 등을 전개 중이다.특히 스틱데이에 특별한 선물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최근 다양한 콘셉트와 구성으로 제작한 선물용 기획제품도 출시했다.포키 기획제품은 행복을 주제로 스틱데이를 함께 즐기는 대상에 따라 ‘연인팩’, ‘엄마랑 아빠랑’, ‘스쿨팩’, ‘직장인팩’ 등 다양한 크기와 모양으로 제작해 선택의 폭을 한층 넓혔다.이와 함께 지난 6월 새롭게 선보인 이후 상큼하고 트렌디한 맛으로 고객들에게 선풍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포키 딸기'를 내세워 스틱데이에 흥행몰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해태제과는 또 지난해 출시한 세계에서 가장 가는 굵기의 스틱과자인 ‘포키 극세’의 인기에 이어 새로운 플레이버인 포키 딸기를 앞세워 프리미엄 제품으로 차별화 전략을 펼칠 전략이다.해태제과는 스틱과자 한 해 매출의 70% 이상이 발생되는 스틱데이 시즌을 맞아 마케팅을 집중, 올해는 250억원을 웃도는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해태제과 관계자는 “오리지널 스틱과자인 포키는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이후 진한 초콜릿의 깊은 맛과 감성을 앞세워 10~20대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광고 캠페인과 함께 기획제품 출시 등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스틱과자 시장에서 사랑 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