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유언신탁 출시
2011-01-03 홍세기 기자
[매일일보] 산업은행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후 은행권 최초로 금융투자협회로부터 약관을 승인받아 4일부터 유언신탁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유언신탁은 고객의 유언서 작성상담 및 보관에서부터 유언의 집행까지 유언과 관련된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으로 최저가입한도는 5억원 이상이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국내에서는 아직까지도 재산 노출을 꺼리는 분위기로 인해 실질적인 사후설계가 미흡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동 상품에 가입하면 산은 PB 뿐만 아니라 세무사, 상속 전문 변호사 등 외부 전문 인력이 투입되어 피상속인이 사망시 상속인들이 겪게 될 각종 문제점 등을 사전 진단하고 피상속인과 상속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재산승계방안을 도출할 수 있다. 산업은행 손경석 신탁부장은 “최근 평균수명의 연장과 자산가치의 상승으로 국내에서도 고령 거액자산가 수가 증가추세에 있는데 이번 출시되는 유언신탁은 이들 계층의 원만한 재산이전 및 절세 수요에 부응한 상품”이라고 설명하며 “상속재산을 둘러싼 분쟁을 미연에 방지할 뿐만 아니라 사회공헌을 위해 기부하고자 하는 경우에도 동 상품을 활용한다면 안정적으로 재산을 이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