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용품구매 패턴 男女 달라
여성은 생활필수품, 남성은 외출관련 용품 선호
2015-11-09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육아용품 구입에서 남녀가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오픈마켓 옥션은 지난달 7일부터 이달 6일까지 남녀 육아용품 구매 패턴을 분석한 결과 유모차를 2인용으로 만들어주는 도구인 트레일러·버기보드의 남성 구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3배(1270%)로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또 팔찌·배낭 등 미아방지용품 판매가 800% 늘었고, 카시트 판매도 40% 증가해 남성 고객 사이에서 판매가 큰 폭으로 뛰었다.같은 기간 여성들이 구매한 육아용품 중에서는 판매가 30배(2950%)가량 늘어난 아기띠가 가장 두각을 나타냈다.출산준비용 이불·베개(120%), 유아 스킨케어 제품(105%), 모유 수유용품(40%)도 여성 판매신장률이 높았다.연령대별로는 30∼40대는 주로 직접 아이를 기를 때 필요한 물건을 사고, 20대는 놀이용품이나 패션잡화 등 선물용 구매가 많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옥션 관계자는 “최근 아이와 함께 야외 활동을 즐기는 아빠들이 늘면서 외출용품 구매에 관심 있는 남성이 많아졌지만, 여성은 수유나 일상생활에 필요한 생필품을 구매하는 비중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