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제설작업 민간기업 참여요청
2010-01-04 최봉석 기자
오 시장, 전직원 제설작업 총력 지시
[매일일보=최봉석 기자] 서울시는 새해 출근 첫날부터 폭설이 내림에 따라 제설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시무식을 오후 4시 30분으로 연기하고 전 직원에게 제설작업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오전 8시부터 제설대책본부(남산별관 소방재난본부)에 상주하여 시내 제설상황을 진두지휘하고 오전 9시부터 남산 1호터널 진입경사로와 소월길, 엠버서더호텔 언덕~동대입구에 나가 제설요원들과 함께 직접 제설작업에 동참하고 있다. 8시를 기준, 강설량 12cm로 많은 눈이 내림에 따라 시는 제설대책 수준을 3단계로 올리고 시와 자치구 공무원 3,590명을 동원해 제설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제설차량, 제설재살포기등 총 1,200대를 투입하고 소금과 염화칼슘등 2,380여톤을 시내 곳곳에 살포했다. 아울러 새해 벽두부터 시민들의 퇴근 길 등 큰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행정기관의 제설작업만으로는 강설시 효과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데 근본적인 한계가 있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도 부탁했다. 오 시장은 “내 집, 내 점포 앞 보도 이면도로에 내린 눈은 직접 시민들이 치우고, 출·퇴근길 큰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시민 안전을 위해 폭설로 인해 차량운행이 통제된 북악산길, 인왕산길 및 산간도로는 이용을 자제하고, 다른 도로로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 시장은 이어 “새해벽두부터 워낙 눈이 많이 내림에 따라 많은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면서 “시무식 등 공식업무는 제설을 한 다음에 들어가고 우선적으로 모든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서 제설대책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특히 “지금처럼 많은 폭설이 순간적으로 내림에 따라 시민들의 생업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선도로와 언덕길, 주요도로 등에 대한 제설은 현재 공공기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언급, 민간기업에 참여를 요청했다.이에 따라 시는 민간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장비현황을 신속히 파악, 관련기업에 제설작업참여를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