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은행, 연말까지 연체이자율에 금리인하분 반영하라”

금융감독원은 최근 모든 은행에 실세금리를 반영해 대출 연체이자율을 합리적으로 재산정하라는 지도 공문을 내려 보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기준금리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지만, 은행들이 연체이자율에 대해서는 이 같은 금리 인하분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금감원 한 관계자는 “2011년 이후 기준금리는 계속 하락했지만, 연체이자율은 2011년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은행들은 연체기간별로 가산금리를 매겨 연체이자율을 산정하고 있는데, 연체이자율은 통상 17~19%에 이른다.

금감원은 구체적인 연체이자율 체계 변경 사항이나 이자율 조정 여부 등에 대해 연말까지 보고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