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기업과 함께 도심 녹색복지 프로젝트
13일 한화투자증권과 협약식 ‘녹색공간’ 마련
2015-11-11 강철희 기자
[매일일보 강철희 기자]영등포구가 도심의 훼손된 녹지를 정비해 아름답고 쾌적한 가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민간기업과 함께 손을 잡고 ‘도심 녹색복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구는 그동안 관 주도 방식으로 녹지대를 정비·관리해왔다. 그러나 주민을 위해 정비해야 할 녹지공간은 많은 반면, 투입할 수 있는 재정은 한정돼 있어 고민 과제로 남아 있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내 민간기업의 자본을 적극 유치하는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 주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녹색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민간 협력을 이끌어 낸 것이다.구는 사업의 대상지로 △한화투자증권 건물 앞 △국회 앞 △여의도순복음교회 앞 중앙분리녹지대 △대방천가로녹지 △여의대로 중앙분리 녹지대 △MBC 옆 중앙분리녹지대 등을 선정했다.이 중 한화투자증권 건물 앞을 사업의 첫 시행지로 선택하고13일 한화투자증권과 협약식을 체결해 도심 녹색복지 프로젝트의 첫 발을 내딛는다.이곳은 약 750㎡의 면적으로, 유동인구에 비해 나대지가 많고 시민들의 휴게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었다.협약에 따라 구는 대상지를 제공하고 행정 업무를 지원하게 되며, 한화투자증권은 녹지 정비 비용 및 휴게시설 확충 등을 지원한다.이에 따라 기존의 가로수 외에도 다양한 나무와 꽃을 식재해 녹지공간을 확충하게 된다. 또한 벤치 등 노후된 시설과 도로 포장재를 교체하고,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새로운 휴게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정비 공사는 다음달 말 완공을 목표로 이번달 말부터 시작한다. 정비 완료 후에도 향후 5년간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한다.도심 속 작은 녹지 공간이지만, 정비가 완료되면 밝고 화사한 새로운 녹지대로써 주변 경관 향상은 물론 주민들의 정서적 안정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구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참여 기업을 유치해 녹지공간을 대폭 확충해 건강한 녹색도시 영등포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앞으로도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협력을 이끌어내어 도심 속 녹지공간을 충분히 조성하고,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쾌적함을 선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