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립하늘도서관 주민에 큰 인기
구청사 꼭대기 가장 전망 좋아…개관 1년 20만명 발길
인근 區 주민 8672명 회원가입, 하루 평균 700명 이용
2015-11-12 심기성 기자
[매일일보 심기성 기자]하늘도서관에서 어린이들에게 책 읽어주는 할머니입니다. 좋은 책을 선정해 어린이들에게 꿈과 상상력이라는 보물을 담아주고 있습니다. 핵가족 가정에서 자라며 할머니의 정(情)도 전해지지 않을까요. 저도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즐겁고 감사합니다.
- 마포구립하늘도서관 자원봉사자 정환옥
이 글은 지난해 11월 마포구청사에 구립하늘도서관이 문을 연 이래, 1년 간 도서관에서 지역주민들을 위해 책 정리와 동화구연 등으로 자원봉사활동을 해온 정환옥 여사(성산동, 62)의 소회 글이다.그는 “자식들을 결혼시키고 시간이 남아 동화구연을 배웠는데 집 근처 도서관에서 내 손주 같은 어린이들을 위해 책을 읽어주며 꿈꾸던 일을 하니 행복하다”고 말했다.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전망을 가진 마포구청사 12층에 개관한‘마포구립하늘도서관’이 개관 1주년을 맞은 가운데 ‘기대 쉴 수 있는 쉼터’라는 슬로건 아래 구민과 소통하는 힐링의 장소로 주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하늘도서관은 과거 행사장으로 사용하던 구청사 12층 강당을 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해서 만들어 졌다. 면적 약 470㎡ 규모로 3만여 권의 도서와 130석의 열람석을 갖췄으며, 하늘정원이란 이름의 야외 테라스에는 카페와 옥상 정원이 들어서 있다.개관 이후 지금까지 약 20만명이 도서관을 이용했으며 8672명이 회원으로 가입, 하루 평균 약 700명이 이용하는 마포구의 명품 도서관으로 자리잡고 있다.개관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포구는 12일 오전 10시 하늘도서관에서 박홍섭 마포구청장을 비롯해 정환옥 씨 등 도서관 자원봉사자, 도서관 이용자들이 함께 한 가운데 1주년 기념식과 도서관 발전방향에 대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 속에 개관 1주년을 맞게 된 데 감사드리며, 이용자 중심의 운영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도서관이 되고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