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만 3년간 축구장 7천개 넓이 농지 사라져

2014-11-12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최근 3년간 경기도에서 축구장 7천개에 해당하는 면적의 농지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지면적의 축소는 경기도 전체 농지 17만6천857㏊의 3.9%에 해당한다.

이같은 결과는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소속 원욱희(새누리당·여주1) 의원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경기도가 2012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도내에서 전용된 농지면적은 총 6천97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 의원은 "이는 국제규격인 서울월드컵경기장(1㏊·축구장과 부대시설 면적 포함) 7천개에 해당하는 면적"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농지는 2012년 도로와 철도, 주거시설, 농업인주택 등으로 농지 3천446㏊가 사라졌다.

지난해에는 2천495㏊, 올 상반기에는 1천36㏊가 전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원욱희 의원은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수도권은 아파트 등 주거공간확보와 산업시설 건설 등으로 농지감소는 피할 수 없다 고 하지만, 미래 식량주권 확보를 위해서라도 우량농지를 보호하는 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