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中 타오바오서 매출‘신기록’ 달성

11월 11일 싱글데이 하루 매출 30만 위안…일평균 대비 10배↑

2015-11-13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지난 11일 싱글데이를 맞아 10조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가운데, 농심 라면도 사상 최대 매출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13일 농심에 따르면 싱글데이 당일 알리바바 타오바오몰 내 농심 쇼핑몰 매출이 일일 평균치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30만 위안(약 55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날보다도 80% 증가한 수치다.이에 대해 회사 측은 농심 쇼핑몰이 1년여 만에 중국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성공궤도에 진입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농심 쇼핑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신라면, 안성탕면, 너구리, 김치라면 등 11종으로 구성된‘농심라면 패키지’이다. 한국에서도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농심 주력제품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중국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했다.농심라면을 구입한 중국 소비자들은 “신라면 좋아요 좋아, 정말 맛있어요!”,“정말 즐겨먹는 익숙한 맛 신라면”등의 구매후기를 다양한 댓글로 남겼다.농심 쇼핑몰은 농심 중국법인인 농심차이나에서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판매채널로, 지난해 4월 오픈해 현재 타오바오 내 한국식품 판매 사이트로는 유일하다.올해 월평균매출이 전년 대비 73% 성장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으며, 올 10월을 기점으로 누적매출 1000 만 위안을 돌파했다.오픈 당시 3만 위안이었던 월매출은 10월 현재 85만 위안 수준까지 뛰어 올랐으며, 월 평균 방문자 수도 45만 명으로 지난해 대비 125% 증가했다.구명성 농심차이나 영업본부장은“최근 싱글데이 특수로 이번 11월은 매출 신기록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연말까지 판매율을 높여나가 올해 연매출 1000만 위안을 돌파하는 게 목표”라며“현재 마케팅, 영업, 물류 담당자로 구성된 현지 온라인사업 전담팀을 내년에 더욱 확대해 중국 내 K푸드 열풍을 주도하고 농심차이나의 대표적인 수익사업모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