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중곡아파트 재건축 물꼬 텄다

정비구역 지정 완료, 총 296세대 건립 예정

2015-11-17     강철희 기자
[매일일보 강철희 기자]광진구가 지난 13일 중곡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됐다고 17일 밝혔다.중곡3동 190-26 외 3필지(긴고랑로1길 55) 일대 중곡아파트 1976년 지상 5층 6개 동에 276세대 규모로 준공돼 지은 지 38년이 지난 건축물로서 열악한 주거환경과 건물 노후로 인한 누수와 균열 등으로 주거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2005년부터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해 9월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 이후 2006년 3월 주택재건축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으며, 2012년 2월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D급 판정을 받아 주택재건축 사업 시행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해 1월부터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용역에 착수해 그동안 주민설명회 개최, 주민공람, 구의회 의견청취를 거쳤다. 지난 8월 20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3차 심의를 통과했다.이로써 이 일대는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면적 1만262㎡에 용적율 249.71%, 건폐율 32.21%을 적용해 지하3층, 지상 15층에 총 296세대(분양 276세대, 임대 20세대)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구는 이번 정비구역 지정 완료 후 사업 추진 절차에 따라 내년부터 추진위원회 변경, 조합설립인가,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 인가 등을 거쳐 오는 2018년 이주·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구는 이번 사업과 더불어 중곡동 국립서울병원 일원의 중곡종합행정의료타운 개발이 완료되면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으로 도시경관 향상 뿐 아니라 중곡동 주변 역세권 개발 및 도시 기반시설 확충으로 낙후돼 있는 중곡동 일대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우리구는 1960년대 말 서울시 최초의 구획정리사업으로 주거 중심적 도시로 형성돼 좁은 골목길과 노후 단독·다가구주택이 많으며, 특히 중곡동 일대는 기반시설이 부족해 도시계획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라며“이번 사업을 통해 중곡동 일대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아울러“중곡동 주민들의 숙원인 중곡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