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릉수목원 전면개방 대다수 주민들이 원한다"

15, 16일 양일간 1060명 조사결과 900명 매일개방 찬성, 160명 휴일개방 원해

2014-11-18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일제강점기부터 92년간 폐쇄된 홍릉수목원 전면개방에 시민 설문조사결과 대다수 주민들이 전면개방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릉수목원 전면개방추진위원회(위원장 백금산)에 따르면 지난 15과 16일에 걸쳐 진행한 '매일개방과 휴일개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실시했다는 것.18일 홍릉수목원 전면개방 추진위원회가 밝힌 설문조사결과는 양일간에 걸쳐 1060명이 조사에 응했으며 900명이 매일개방을 원하는 것으로, 이중 160명은 휴일개방에 찬성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현재 홍릉수목원은 주말에만 전면개방을 하고 있으며 평일에는 사전예약에 의해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이곳 주민들은 평일 수목원 개방에 대한 민원을 줄곧 제기했으나 국립산림과학원 측은 산림훼손의 이유를 들어 전면개방에 대해 회의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실정이다.산림과학원 측의 주말개방 논리에 대해 김성덕(추진위 사무국장)씨는 "국립산림과학원이 희귀식물 운운하며 전면개방에 대해 산림훼손의 이유를 드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산림훼손을 막을려면 산림청 직원들이 출근하는 주중에 전면개방해야 논리에 맞는것 아니냐"고 비난했다.한편 홍릉수목원 전면개방에 대한 국립산림과학원측은 단ㆍ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올 12월까지 용역을 진행중으로 있다.그러나 산림과학원측은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전면개방에 조심스럽게 무게감을 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이 같은 사실은 홍릉수목원 전면개방추진위원회 진영조(고문)씨가 16일 오후 국립산림과학원장을 만나 자리에서 전면개방에 대해 조심스럽게 얘기됐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