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일본해 지도’ 수정방안 논의...리콜은 안 해”

이케아코리아, 19일 이케아 광명점서 기자간담회 개최

2015-11-19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이케아는 ‘일본해 표기’ 논란을 빚고 있는 세계 지도와 관련 수정 여부를 논의 중이나, 리콜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드레 슈미트칼 이케아 코리아 리테일 매니저는 19일 경기도 광명시 이케아 매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해 표기 논란과 관련해 한국 소비자에게 사과 드린다”며 “(일본해로 표기된)세계 지도를 수정할 수 있는 방안을 본사와 논의중”이라고 밝혔다.앞서 이케아는 공식 홈페이지에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하고, 미국과 영국 등지에서 판매중인 장식용 세계지도 벽걸이도 ‘일본해’로만 표기해 온 것으로 드러나 여론의 비난을 샀다.특히 이케아코리아는 다음달 18일 개점을 앞두고 이 사실을 인지하고도 한국에서만 세계지도 제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안드레 슈미트칼 매니저는 그러나 “제품 안전성에 위험이 있을 때만 리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세계 지도를 리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한국에서 일부 제품의 가격을 다른 나라보다 최대 1.6배까지 비싸게 책정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현재의 가격을 인하하거나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앤드류 존슨 세일즈매니저는 “가격은 국가별로 책정되며, 가정 방문, 시장 분석, 환율, 관세 등을 검토한다”며 “(한국 내 가격은) 시간이 경과해 제품이 인기를 얻고 수량이 늘어나다보면 그때 가격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슈미트갈 매니저는 “한국 매장은 전세계 이케아 매장 중 세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며 개점 이후의 매출 목표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며 언급을 꺼렸다.한편 이케아는 한국 내 첫 1호 매장인 광명점 개점일을 다음 달 18일로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