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파란눈 외국인' 새로운 사령탑 선임
브라질 태생 프레이레 부사장, 신임사장으로 임명
2015-11-20 안정주 기자
[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오비맥주는 AB인베브 프레데리코 프레이레(Frederico Freire·43) 부사장을 신임 사장에, 장인수(59) 현 사장을 부회장에 각각 임명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조직개편은 수입 프리미엄 맥주의 집중공략과 후발주자의 추격으로 인해 갈수록 격화되는 국내 맥주시장 경쟁에 맞서 ‘맥주시장 1위' 자리를 한층 더 확고히 다지기 위한 공격적인 경영체제 개편으로 풀이된다.브라질 태생인 프레이레 신임사장은 현재 AB인베브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APAC)의 통합부문 부사장으로 재임 중이다.그는 1996년 AB인베브 입사 이후 18년 동안 영업, 생산, 구매, 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친 글로벌 맥주 전문가다. 브라질 페르남부코 연방대학 및 대학원에서 전자공학(학사)과 경영학(석사)을 전공했다.프레이레 신임사장은 “’카스’라는 대한민국 대표 맥주 브랜드를 일궈낸 오비맥주 가족들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돼 무엇보다 기쁘게 생각한다”며 “AB인베브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접목해 오비맥주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고신영달’(고졸출신 영업달인) 장인수 현 사장은 부회장에 선임돼 ‘1위 굳히기’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글로벌 출신인 프레이레 신임 사장과 더불어 오비맥주가 지속성장 하는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미셸 두커리스 AB인베브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는 이번 조직개편과 관련 “장인수 사장이 그간 오비맥주 CEO로서 일궈낸 놀라운 성과와 실적에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오비맥주의 새 경영진이 그간의 성과를 토대로 회사와 브랜드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