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사임

2015-11-20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이경재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이 20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이 의장은 이날 배포한 입장자료를 통해 “오는 21일 윤종규 신임 회장의 취임과 동시에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직과 사외이사직에서 모두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이어 “연이어 발생한 어려운 일들로 의장으로서 마음이 무거웠지만, 지주 이사회를 비롯한 그룹 임직원들의 도움으로 빠른 경영 정상화를 이룬 것에 대해서는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새롭게 취임하는 윤종규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KB금융그룹이 리딩금융그룹으로 반드시 재도약할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 있기에 떠나는 마음이 가볍다”고 퇴임의 소감을 밝혔다.한편 이날 금융당국은 금융사 이사회와 사외이사들이 자기권력화되는 것을 차단하겠다며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을 마련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최근 일부 사례가 보여주듯 금융회사 지배구조의 난맥상은 주주가치와 해당 회사의 건전경영을 위협할 뿐 아니라 금융시스템 안정과 신뢰까지 훼손할 수도 있다”며 “이사회가 자기권력화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선임부터 평가, 공시에 이르는 전 과정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