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효율화 박차

2010-01-06     이정미 기자
[매일일보= 이정미 기자] 독일 특수 화학 그룹 랑세스는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 비용을 절감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효율화에 나선다. 랑세스는 하이드라진 하이드레이트 (hydrazine hydrate)의 합작사인 랑세스 야싱 화학사 (LANXESS Yaxing Chemicals Company Ltd.)의 지분 55퍼센트를 중국 파트너사인 웨이팡 야싱 그룹 (Weifang Yaxing Group)에 매각했다. 그러나 랑세스는 전 세계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독일 레버쿠젠 생산기지에서 지속적으로 하이드라진 하이드레이트를 생산할 예정이다. 웨이팡 야싱 그룹은 랑세스 지분 매입 이후에도 본 생산기지를 운영할 계획. 또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효율화의 일환으로 랑세스는 미 사우스 캐롤라이나 부쉬 파크 (Bushy Park)에 위치한 인프라 및 지원서비스 기지를 투자사인 쿠퍼 리버 파트너 (Cooper River Partners, LLC)에 천만 달러에 매각했다. 매각 이후에도 쿠퍼 리버사와의 장기 임대 및 서비스 계약을 통해 본 생산기지에서 랑세스 고무약품 사업부의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랑세스는 최근 기능성 화학사업부의 멕시코 레르마(Lerma) 염료생산 설비를 독일 레버쿠젠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고, ABS 수지 합작 잔량 지분 전체를 지난 9월, 이네오스(INEOS)사에 매각함으로써 ABS 사업에서 철수했다.

랑세스 글로벌 회장, 악셀 하이트만(Axel C. Heitmann)은 “이러한 행보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해 2009년 초 전사적으로 도입한 ‘Challenge09-12’ 비용절감 프로그램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랑세스는 2012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3억6천만 유로 상당의 비용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