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LIG손보 관련 금융위에 이해 구하겠다”

2015-11-25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겸 행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IG손보 인수와 관련해 “결국 최종 결정은 금융위원회에 달려있기 때문에 금융위원회가 걱정하지 않을 만큼 충분히 이해를 구하는 절차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또 조직문화 쇄신위원회를 비롯해 임영록 전 회장이 진행하던 인사쇄신 관련 제도에 대해서는 “보완을 거쳐 KB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제도라면 승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최대한 인사 공백을 막는데 초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지주 회장과 은행장 겸임 시기에 대해서는 “경쟁력을 차별화하고 은행의 신뢰를 회복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겸임 기간에 대해서는 여유를 가지고 지켜봐 주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임기 내 통합 사업 준비할 수 있는지에 관해서는 “통합사옥에 대한 열망이 강한 상황인 만큼 가능하면 임기 내 통합사업을 위한 첫 삽을 뜰 수 있었으면 한다”며 “고객 편의를 우선으로 하면서 서두르지 않고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다만 이날 윤 회장은 KB전산사태 이후 조직 봉합에 관한 우려와 사외이사에 대한 책임론에 대해서는 “추후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내년 경영방향에 대해서는 “경쟁력을 가진 소매금융 분야를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지만, 가계대출 총액이 지나치다는 지적도 나오는 만큼 앞으로는 성장 잠재력이 큰 중소기업 금융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또 “지금까지 상품을 판매하는 것에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고객의 부를 늘려줄 수 있는 자산관리(WM) 분야와 해외 진출의 발판이 될 수 있는 기업투자금융(CIB), 유가증권 분야 등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