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틈새시장 노린다

지중해·서아프리카 노선 신설

2011-01-07     이정미 기자
[매일일보= 이정미 기자]한진해운이 3월1일부터 지중해-서아프리카 구간의 신규 서비스를 개시한다. 7일 한진해운에 따르면 WAF (West Africa Service)로 명명된 이번 노선은 한진해운, UASC 각각 1700TEU 급 선박을 1척씩 투입해 운영되는 공동운항 형태로 발렌시아-라고스-코토노우-테마-아비쟌-발렌시아 순으로 기항하게 된다. 이번 서비스는 한진해운이 고안하고 개설하는 첫 틈새시장노선 (Niche Market Lane)으로써 신시장 개발 및 잠재 아프리카 시장으로의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그 의미가 크다는 게 한진해운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영업력 확대를 통한 추가 수익 창출은 물론 향후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 개장을 대비한 자사선 네트워크 구축과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통하여 한진해운 서비스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진해운은 이번 서비스 구축으로 서아프리카 기항지 중심의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과 모로코, 알제리, 튜니지 등 북아프리카 지역 등과의 연계망이 구축됨과 동시에 미동안 및 서아프리카의 화물 선적 서비스도 가능하게 됐다.

한편, 한진해운은 앞으로도 성장 잠재력이 높고 해운물동량 증가가 예상되는 아프리카, 남미 등 특화된 시장 확보를 위한 노선 개발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