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해보험 구 회장 “ 금연, 가족과 고객 위하는 일”

2010-01-07     이진영 기자

[매일일보=이진영 기자] 2010년 경인년 새해를 맞아 LIG손해보험에 금연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 4일 시무식에서 LIG손해보험 구자준 회장이 직접 전사적 금연캠페인을 제안한 데 이어, 7일 전체 임원 중 흡연자 16명을 본사에 모이게 해 연내 금연을 목표로 ‘금연 서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구 회장은 오랜 기간 애연가로 생활하다 일순간에 담배를 끊었던 자신의 경험담을 직접 들려주는 것으로 서약식을 시작했다. 그는 “방산업에 종사하던 젊은 시절에는 하루에 3갑이 넘는 담배를 피울 정도로 담배에 중독돼 있었지만, 1985년 5월경 수면 중 갑작스런 가슴 통증으로 심각한 건강 상의 위협을 느끼고부터 일순간에 담배를 끊었다”고 금연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구 회장은 “금연은 개인의 건강과 위생을 넘어 가족과 고객 모두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이고 확실한 노력”임을 강조하며, “임직원의 건강과 위생이 곧 고객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창립 50주년을 넘어 100년 기업을 향하는 첫 해를 맞아 금연을 통해 몸과 마음을 정갈히 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서약식은 흡연자 대표의 금연 선서에 이어 금연 대상자 개개인이 직접 서명한 ‘금연 서약서’를 구 회장과 함께 들고 ‘증거’를 남기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미 지난 1일부터 대부분 금연을 시작한 대상자들은 “우려했던 것만큼 견디기 힘들지는 않더라”며 금연 성공의 자신감을 보였다. 2010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가 열리는 8일에는 전국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연 서약식’이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며, 부서단위로 열리는 캔미팅(CAN Meeting)을 통해 전직원의 동참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또한 금연 서약을 한 임직원 가정에는 가족의 지지와 도움을 요청하는 ‘가정 통신문’이 발송되며, 금연에 어려움을 겪는 임직원을 위해서는 금연 보조제 지급과 금연학교 입교 지원을 통해 도움을 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