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지적공사 간부 4억원대 공금 횡령 혐의...여수지사장 직위해제
2015-11-27 김승현 기자
[매일일보 김승현 기자] 대한지적공사 여수지사 간부가 4억원대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고발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전남지방경찰청은 25일 지적공사로부터 여수지사 A과장의 공금 횡령 관련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지적공사는 이달 초부터 여수지사에 대한 감사에 돌입해 A과장이 측량수수료 4억2000만원 가량을 횡령한 사실을 포착했다.감사 결과에 대해 지적공사의 한 관계자는 <매일일보>와의 통화에서 “횡령은 A과장 단독으로 저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징계위원회를 열고 A과장을 파면 처분했으며, 관리감독 책임을 물어 지사장을 직위해제하고 일부 간부도 중징계했다”고 밝혔다.횡령 혐의에 대한 감사가 어떻게 이루어졌느냐는 질문에 “여수지사 자체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해 본사에 알려왔고 감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감사가 시작되면서 A과장은 횡령액을 거의 변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경찰은 지적공사의 고발 내용을 검토한 뒤 A과장을 상대로 실제 공금을 횡령했는지, 단독 범행인지 등 자세한 경위에 대해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