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좋은 학교 조건 동아리 활동과 진로체험 지원”
학생, 교사 등 6341명 구민 교육환경 분야 설문조사
초·중·고 학생 10명 중 8명 학교생활 만족
민선6기 교육문화도시 조성, 정책 기초자료 활용
마포구는 지난 9월과 10월에 두 달에 걸쳐 관내 교육환경에 대한 구민의 만족도와 발전방향을 묻는 설문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마포구민 뿐만 아니라 구 직원, 교사, 초·중․고등학생 총 6341명을 대상으로 폭넓게 실시됐다.(학생 4508명, 구민 658명, 교사 1175명)
조사방법은 마포구의 맞춤형 정책고객서비스(PCRM) 시스템을 통한 온라인 설문과 서면조사를 병행했다.
구 관계자는 “민선6기 슬로건인 함께 꿈꾸는 마포, 교육문화도시로 가자!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정책 수립에 기초자료로 삼고자 이번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이번 조사결과는 관내 학생 7명 중 1명, 교사 2명 중 1명이 응답한 결과로, 실제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대표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중 주요 결과로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31%(1400명)가 성적, 26%(1187명)가 진로라고 답했으며, ‘자신의 미래 모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매우 기대된다(39% 1756명), 조금 기대된다(45% 2019명) 등 84%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에 대해서는 ‘본인의 성적이 좋기 때문’, ‘진로를 정했기 때문에’ 등으로 대답했다.
한편 학교급별로 분석한 결과 초등학생에서 고등학생으로 갈수록 미래가 기대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높아졌다.
좋은 학교, 가고 싶은 학교가 되도록 하기 위해 가장 큰 힘을 쏟고 싶은 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스포츠클럽이나 문화예술 동아리 지원 24%(1050명)’, ‘소질과 적성에 따른 다양한 진로체험활동 지원 23%(1010명)’, ‘집단 따돌림 등 학교 폭력으로부터 안전18%(794명)’, ‘낡고 노후한 학교시설 개선 16%(721명)’, ‘교사들의 수업방식, 상담능력 등 역량 강화 12%(490명)’, ‘학력 신장을 위한 심화 교육프로그램 지원 4%(202명)’의 순으로 답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은 ‘동아리 지원’, 중학생은 ‘낡고 노후한 학교시설 개선’, 고등학생은 ‘소질과 적성에 따른 다양한 진로체험활동’을 꼽아, 현재 초·중학생에 집중돼 있는 진로활동 프로그램을 고등학생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초·중·고교 모두에서 학력신장을 위한 심화 프로그램 지원에 대한 수요도가 가장 낮게 나타난 점도 주의를 끄는 결과다.
구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의 주요 결과로는 마포구의 교육정책 가운데 가장 잘한 정책은 ‘마포구립하늘도서관 등 다수 도서관 확충’, ‘교육경비보조금 학교급식 지원 등 공교육 역할 강화’, ‘다양한 평생교육프로그램’, ‘진로박람회 등 다양한 청소년 진로지원 프로그램’,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 설립 등 장학사업 확대 추진’ 등의 순으로 답했다.
또 마포가 교육문화도시로 가기 위한 최우선과제로는 ‘교육관련 시설(도서관, 청소년교육센터) 등 확충’, ‘노후한 학교시설환경개선’, ‘평생학습 강화’, ‘소외계층 학생 집중지원’, ‘우수영재학생 발굴 및 심화 교육프로그램 지원’ 등의 순으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