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CEO 올해 성적표 ①] 장재영 신세계百 대표, 돋보인 '경영 혁신’
본점 리모델링 등 백화점 사업 성공적 주도 평가...내년 유임 확정
2015-12-02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이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늘리는 등 눈에 띄는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있다.2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신세계백화점 대표에 선임된 장 사장은 최근 그룹의 정기임원인사에서 유임에 성공했다.장 대표는 지난 1984년 입사해 미아점 점장, 마케팅 담당 상무, 고객전략본부장, 판매본부장 등을 거친 인물이다.그의 유임 배경에는 남다른 공로가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점 증축과 더불어 본점 리모델링 등 굵직한 백화점 사업을 성공적으로 주도했다는 평가다.현재 장 사장은 그룹의 미래 먹거리이자 국내 최초의 민자 복합환승센터인 ‘동대구복합환승센터‘의 대표이사도 겸임하고 있다.실제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8월 리뉴얼 오픈한 본점의 한 달간 식품 매출이 전년 대비 20% 가까이 증가했고, 이에 앞선 지난 6월 식품관을 리뉴얼 오픈한 센텀시티점 역시 3개월 간 식품의 매출이 56.5% 늘었다.식품관이 고급화되면서 명품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효과도 누렸다. 본점의 식품관 리뉴얼 이후 한달간 명품의 매출도 9.2% 증가했다. 센텀시티점은 3개월간 명품은 11.7% 늘었고 점포 전체 매출은 8% 가까이 신장했다.세계 최대 백화점인 센텀시티점은 4000㎡(1200평) 규모의 옥상공원을 ‘쥬라지 테마파크’ 로 리뉴얼해 백화점 중심의 도심형 쇼핑몰을 완성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여기에 신세계백화점은 현재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강남점을 서울 최대 점포로 확장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신세계 강남점의 증축이 마무리되면 6층 규모의 판매시설이 11층까지 높아지게 되는 등 강남 지역은 물론, 서울시내 최대 백화점인 롯데백화점 본점보다도 규모가 커진다.뿐만 아니라 신세계백화점은 2012년 의정부점 이후 처음으로 내년에 김해점의 문을 연다.괄목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견조한 실적도 내고 있다. 2년 연속 신규 출점은 없었지만, 콘텐츠에 집중하고 비용 효율화에 나서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신세계의 3·4분기 별도기준 총 매출액은 9405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50%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어갔다. 또한 상반기 부진했던 온라인 총매출도 3·4분기 들어 지난 해 대비 5% 증가했다.장 대표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성공적인 미래 견인을 위한 내실경영과 콘텐츠 혁신을 바탕으로 신세계 브랜드 가치 제고에 치중할 전망이다.장 대표는 지난 10월 열린 개점 84주년 기념식에서 임직원들에게 “힘든 상황에서도 우리는 과감히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