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
2010-01-08 이진영 기자
[매일일보=이진영 기자] 한국철강협회는 철강산업의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철강인들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2010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를 7일 개최했다.한국철강협회는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지식경제부 최경환 장관, 포스코 정준양 회장, 현대제철 박승하 부회장, 세아제강 이운형 회장 등 철강관련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정준양 한국철강협회 회장은 "철강업계는 세계적인 공급과잉 문제와 원료확보문제 그리고 환경문제에 대해 장기적인 차원에서 고민해야 한다"며 철강업계의 어려운 난관에 대해 얘기했다. 이어 그는 "전 세계적인 공급과잉도 문제지만 중국과 같은 나라와의 경쟁은 피할 수 없다"며 "국내 설비증설에 따른 공급능력 확충도 향후 기업 간 치열한 생존경쟁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그는 "올해는 환경경영의 실천에 중점을 둬 실질적 성과를 거두는 해로 만들고 환경문제가 우리 철강 산업에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 회장은 올해를 '상생경영' 실천의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경쟁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으며 과거 개별기업간의 경쟁에서 이제는 협력업체와 모든 이해관계자를 포함하는 기업 네트워크간의 경쟁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면서 "업종 간, 업계 간 그리고 대중소기업간 상호 신뢰야말로 상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공동발전의 가장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한편, 이번 신년인사회에는 최경환 지경부 장관 장관, 조석 성장동력실장, 안병화 전상공부 장관, 황경로 전 철강협회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철강업계에서는 정준양 회장,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한광희 동부제철 부회장. 김원갑 현대하이스코 부회장, 홍순철 유니온스틸 사장,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손봉락 동양석판 회장 등도 행사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