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된장 등 친환경 발효장류 배운다

‘전통식품 발효학교’ 10회 걸쳐 운영

2015-12-04     이명훈 기자
[매일일보 이명훈 기자]친환경 도시농업을 선도하고 있는 강동구가 도시텃밭에서 직접 기른 콩으로 된장을 담근다. 구는 9일부터 내년 2월 10일까지 매주 화요일 명일근린공원 공동체텃밭(상일동 145-6)에서 ‘전통식품 발효학교’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요즘 많은 가정에서는 음식의 기본이 되는 된장, 간장, 고추장 등의 장류와 전통가공식품을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전통식품 발효학교’는 도시텃밭에서 직접 기른 콩, 찹쌀 등 친환경 농산물을 이용해 된장, 간장, 고추장 등 발효 장류와 두부, 강정, 묵 등 전통가공음식 제조법 등을 배운다.프로그램은 총 10회에 걸쳐 매주 화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3시간동안 진행되며 강동구 주민 30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구는 이번 전통식품 발효학교 운영을 계기로 전통발효음식 연구와 보급을 활성화하고 수료생을 중심으로 협동조합 설립을 통해 일자리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실제 2014년 3월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등록한 ‘도시농담’은 강동구 텃밭 자치회에서 시작했다. 21명으로 구성된 ‘도시농담’은 구 학교텃밭 위탁운영을 비롯해 상자·옥상·도시텃밭 멘토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한편 구는 △ 친환경 자원들을 이용한 건강한 전통농사법을 배우는 <자원순환학교> △ 토종 종자를 통해 생산되는 먹을거리는 지켜나가는 <강동토종학교> △ 기초적인 벌 관리방법을 배우며 양봉가로 발전해나가기 위한 <도시양봉학교> 등 다양한 도시농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도시농업 관련 프로그램 안내 등 기타 궁금한 사항은 강동구청 도시농업과(02-3425-6556)로 문의하면 된다.구 관계자는 “전통식품 발효학교는 24일 신청 당일 모집이 마감될 만큼 주민들의 관심이 높았다. 앞으로도 도시농업과 관련한 다양한 교육을 개설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