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폭설로 채소값 크게 상승
2015-12-04 안정주 기자
[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갑자기 떨어진 기온과 폭설로 12월 들어 채소 값이 들썩이고 있다.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가락시장은 3일 기준 30가지 주요 채소 도매가격이 지난주 평균과 비교해 27~67% 올랐다고 4일 밝혔다.품목별로는 시금치(4㎏상자·하품)가 65.9%(4048원→6716원) 올랐고, 대파(1㎏단·상품)·적환무(100개·상품)·알배기 배추(8㎏상자·상품)·가지(8㎏상자·상품)도 각각 62.7%, 59.9%, 53%, 47.2% 뛰었다.이 밖에 홍피망(10㎏상자·중품)·양상추(8㎏상자·하품)·깻잎(100속·중품)·청상추(10㎏상자·특품)·청양고추(4㎏상자·하품)·알타리무(2㎏상자·중품) 등도 모두 30% 증가폭을 나타냈다.올해는 포근한 날씨 덕에 전반적으로 작황이 좋아 채소 값이 지난달 말까지만해도 줄곧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나, 불과 며칠 사이 상황이 크게 바뀐 것이다.특히 갑작스런 한파로 인해 추위에 취약한 시금치·대파·배추·깻잎 등 엽체류의 피해가 컸다.이에 따라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롯데마트는 10일까지 채소 20여종을 기존 가격 대비 최대 40%까지 싸게 판매한다.주요 할인 품목과 가격은 △친환경 무(1개) 1100원 △섬 시금치(100g) 580원 △대파(1단) 1700원 △애호박(1개) 1280원 등이다.조정욱 롯데마트 채소팀장은 “갑작스런 한파와 폭설로 인해 채소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파 전에 미리 확보한 물량 덕분에 1주일 동안 저렴한 가격에 채소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