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궁동생태공원, 환경부 자연환경대상

다랭이 논 습지 조성 등 생태적 복원 모델, 최우수

2014-12-05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구로구 궁동생태공원 2차 조성사업이 ‘제14회 환경부 자연환경대상’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가 공동주최한 자연환경대상 공모전은 생태적, 친환경적으로 우수하게 보전·복원된 사례를 발굴해 녹색성장의 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구로구는 이번 공모전에서 국비지원분야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부문에 ‘4계절의 풍경을 담은 생태습지’란 테마로 궁동생태공원(2차)의 모습을 담은 작품을 제출해 최우수상인 환경부장관상을 받았다.궁동생태공원 2차 조성사업지인 궁동 39번지 3895㎡ 일대는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인 사유지로 관리가 소홀한 지역이었다. 이에 구는 체계적인 녹지 관리와 마을경관 개선을 위해 일대를 매입했고,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에 응모해 지원받은 국비 4억5000만원으로 생태공원조성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10월 공사를 시작해 12월 주민휴식공간과 자연생태학습장으로 변모시켰다.구로구는 생태공원 내에 801.6㎡ 규모의 생태습지를 조성하고 다랭이논습지 250.89㎡도 만들었다. 주변에 목재데크, 취병, 정자를 설치하고 소나무, 왕벚나무 등 20종, 다년생작물 19종을 식재했다. 주변 동물보호를 위한 로드킬 방지 배수로도 설치했다.한편 궁동생태공원은 3차에 걸쳐 조성 중이다. 궁동 45번지 일대의 궁동생태공원 1차는 1만205㎡ 규모로 2007년 완공돼 주민들의 휴식처로 자리매김했다. 3차 조성사업도 궁동 40-1번지 일대에 1444㎡ 규모로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궁동생태공원을 찾는 주민이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며 “3차 사업까지 완료되면 구로구의 명소로 거듭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