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겨울철 식중독' 방심하면 안돼요
예식장 뷔페, 대형음식점 등 183개 업소 위생점검
2015-12-05 이명훈 기자
[매일일보 이명훈 기자]식중독은 보통 여름에 발생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추운날씨에도 생존력이 강한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발생이 증가해 주의가 요망된다.이에 따라 광진구가 겨울철 식중독 발생 예방을 위해 ‘식중독 발생 우려 집중관리업소 위생점검’을 실시한다.구는 8일부터 12일까지 5일 간 대형음식점, 예식장 등의 뷔페, 집단급식소 등 183개 업소를 대상으로 ‘민·관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집단급식소 위생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다.점검반은 원료구입, 검수과정, 가열조리, 보관, 배식 등 전 공정순서에 따라 식품이 위생적으로 취급됐는지 여부를 점검한다. 특히 무허가(신고) 제품 사용 여부, 유통기한 준수 여부, 원산지 표시제 이행 여부, 기타 식품위생법 준수 여부 등을 꼼꼼히 살필 예정이다.또 현장에서 위생 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ATP(간이세균오염도) 검사를 통해 음식물에 접촉이 잦은 조리 종사자의 손과 도마·칼 등 조리도구에 묻은 식품찌꺼기·미생물 등의 세균오염도를 측정해 위생상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현장 지도할 계획이다.아울러 규모가 1000㎡ 이상 대형음식점, 집단급식소 등 총 17개소를 대상으로 김치, 조리된 음식물, 조리도구 등을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수거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점검이 끝난 후 경미한 위반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중대한 위반 사항은 관계 규정에 따라 행정 처분함으로써 위생상태를 개선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이 밖에 식중독지수 전광판 설치 업소에 대해 작동여부를 확인하고 노로바이러스 등 식중독 예방요령과 개인위생 관리 방법을 알려주는 한편 일일점검표를 배부해 자율적인 위생관리를 유도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겨울철에는 추운 날씨로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가 소홀해지고 실내 활동이 많아져 바이러스 감염이 쉬워지므로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조리기구와 주변환경을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