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H몰, 역직구 시장 공략 위한 ‘글로벌관’ 오픈
2014-12-07 안정주 기자
[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온라인종합쇼핑몰인 현대H몰은 역직구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관’을 오픈한다고 7일 밝혔다. 역직구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보다 적극적인 공략을 위해 자체 글로벌 사이트를 구축한 것이다. 현대H몰 글로벌관은 구글 자동번역을 통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26개 언어로 상품 기본 설명을 제공한다. 해외에서 발행된 비자, 마스터, 제이씨비, 은련카드 및 알리페이, 페이팔로 결제가 가능하고 외국인 고객들이 상품 가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달러, 위안화, 엔화 등 20여개 통화로 환산해서 알려주는 기능도 적용했다.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인터넷 쇼핑몰 최초로 백화점 상품을 해외에 판매하는 것이다. 배송이 가능한 국가는 미국, 중국, 일본, 동남아, 유럽 등 50여 개국이다. 현재 1만5000여개 상품 중 설화수, 헤라, 비오템, 덱케, 헤지스 등 현대백화점에 입점된 50여개 브랜드 상품이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중화권에서 인기가 높은 MCM, 루이까또즈 등 잡화와 더불어 분유, 유아용품 등을 주력 상품으로 선보인다. 현대H몰 글로벌관은 기존 인터넷 상품과 백화점 상품뿐만 아니라 현대홈쇼핑 방송 상품으로 판매 상품을 확대해 내년 말까지 상품 수를 10만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국인 고객을 잡기 위해 결제화면에서 관세를 미리 납부하는 ‘관세 선납 서비스’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그동안 중국인 고객이 국내 상품을 구매할 경우 상품을 수령하기 전 관세를 중국 해관에 별도로 납부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중국인 고객의 구매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H몰은 중국에서 관세 대납이 가능한 택배사인 SF익스프레스와의 별도 배송 계약을 체결했다. SF익스프레스와 계약한 국내 쇼핑몰은 현대H몰이 유일하다. 또한 외국인들이 해외에서 주문하고 국내에서 직접 상품을 수령하는 ‘픽업 서비스’도 시행한다. 백화점 상품 구매 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또는 신촌점 택스 리펀드 코너에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