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로 100억 차익 낸 LG그룹 맏사위 화제

올 초 투자한 의료기기 업체 하이로닉 지분가치 ‘껑충’

2015-12-08     김창성 기자
[매일일보 김창성 기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맏사위가 벤처투자로 100억원에 이르는 상장 차익을 거둬 화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구 회장의 맏사위인 윤관 블루런벤처스 대표가 투자한 기업이 코스닥 상장으로 100억원에 가까운 평가차익을 거뒀다.
 
윤 대표가 이끄는 블루런벤처스는 지난 2월부터 2차례에 걸쳐 코넥스시장 상장사인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업체 하이로닉의 지분을 주당 1만7700원에 총 50억원어치 사들였다.
 
하이로닉은 코넥스시장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신속이전 상장제도(패스트트랙)를 적용받아 오는 17일 코스닥시장으로 둥지를 옮긴다. 지난 2, 3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는 5만1000원으로 확정됐다.
 
공모가 기준으로 블루런벤처스의 보유지분 가치는 10개월 만에 94억원이 늘었다.
 
블루런벤처스가 보유한 지분은 내년 2월25일까지 보호예수로 묶이는데, 이때까지 주가가 크게 하락하지 않는다면 100억원에 가까운 차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업계에서는 블루런벤처스의 이번 차익 실현에 대해 시장에서 개인용 의료기기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만큼 단기 차익 실현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